[헤럴드경제]20~30대 여성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적절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11일 내놓은 ‘젊은 여성 일자리의 지역별 특성과 시사점: 지방소멸위기지역을 중심으로’ 에 따르면 ▷전남 고흥 ▷경북 의성 ▷경북 군위 등 지방소멸위기지역의 경우 주력 제조업, 자원기반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20~30대 여성일자리가 감소했다. 지방소멸지역은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한 명도 거주하지 않아 인구가 소멸하는 지역을 말한다.
보고서는 “20~39세 여성 취업자는 수도권과 기타 시·군 지역에서는 증가했지만 반대로 광역시와 소멸위기지역에서는 감소했다”며 “소멸위기지역의 경우 모든 직업군에서 취업자가 감소해 절대적인 일자리 공급 자체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전, 청주, 전주 등 대도시 주변 지역은 젊은 여성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고용률 격차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젊은여성 인구 유출을 야기하며 일부 지역의 지방 소멸 가능성을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 관심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