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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닥, 어제는 ‘사이드카’ 오늘은 2% 급락…코스피도 2400선 밑으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전날 장중 4%가 넘는 급등을 기록하며 올해 두 번째 ‘사이드(Sidecar)’를 발동시켰던 코스닥이 이날 2% 이상 급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 급락에 따라, 전날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다시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역시 2400선 회복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를 전환, 2% 가까이 하락했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34포인트(2.24%) 내린 842.60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난 지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전날 코스닥은 장중 한때 4%가 넘는 상승폭을 나타내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바 있다.

830선 밑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85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대비 하락권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123RF]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전날 82억원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급등에 기여했으나, 이날에는 229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기관 역시 하루만에 매도세로 전환하며 이날 796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은 3020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마친 셀트리온을 대신해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2.06% 내린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신라젠(-4.09%), CJ E&M(-4.43%), 메디톡스(-1.55%), 바이로메드(-7.54%), 셀트리온제약(-2.69%), 티슈진(Reg.S)(-4.17%), 포스코켐텍(-1.62%), 로엔(-2.41%)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전날보다 1.43% 오른 23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튜디오드래곤도 1.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5포인트(1.82%) 내린 2373.77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으로 반등에 돌아선 지 하루만에 다시 급락을 기록한 것이다.

전날보다 60포인트 이상 떨어진 2346.73에 장을 연 지수는 장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237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래 견디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 하락의 장본인은 외국인이었다. 전날 884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309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전날보다 매수 폭을 키우며 27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뒤로 하며 13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더 짙었다. 3.21% 내린 증권업종을 비롯해 서비스업(-3.08%), 운송장비(-2.72%), 유통업(-2.70%), 보험(-2.68%) 등 업종이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상승세를 나타낸 업종은 의약품(1.65%), 섬유ㆍ의복(0.11%) 두 업종 뿐이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30만원선을 회복한 지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 2.83% 내린 22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68%), 현대차(-3.73%), 포스코(POSCO)(-2.36%), 네이버(NAVER)(-4.15%), 삼성바이오로직스(-1.60%), LG화학(-2.14%), KB금융(-0.65%), 삼성물산(-3.77%)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이날 코스피 이전상장을 마치며 시총 4위로 올라선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08% 급등한 2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8억원, 468억원어치 셀트리온 주식을 팔았으나, 기관이 보험과 투신권을 필두로 1095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092.1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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