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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평창올림픽 중계 막판 진통…SKB는 극적 타결
- 9일 오전 10시 협상 재개…금액 간극 여전
- 결렬시 ‘비디오포털’ 이용자 1100만 불편 예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이 밝았지만, LG유플러스와 지상파 사이의 중계권 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KT는 지난주에, SK브로드밴드는 개막 전날인 8일 저녁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모바일 IPTV 중에서는 LG유플러스만 남았다.

업계에서는 협상의 마지노선을 이날 오전으로 보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이날 오후 8시에 시작되는데, 사실상 개막 후에는 협상이 불가능하다. 만약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LG유플러스 ‘비디오포털’ 가입자 1100만명은 평창올림픽 생중계 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클립) 영상,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없는 등 소비자 불편이 예상된다.

9일 지상파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에 다시 만나 막판 중계권 협상을 진행했다.

지상파 관계자는 “전날 LG유플러스와는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오늘 오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합의만 되면 곧바로 방송을 내보낼 수 있는 기술적인 준비는 돼 있다”며 “협의를 진행 중이고 늦지 않게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둘 사이의 중계권료 금액 간극은 여전히 큰 상태다. 앞서 지상파는 모바일 IPTV에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의 중계권료(12억~13억원)보다 높은 수준인 20억~25억원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IPTV 중에서는 KT가 가장 먼저 협상을 끝냈다. ▷본지 2월7일자 14면 참조

SK브로드밴드는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저녁 7시경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우선 합의서를 쓴 후, 저녁 8시부터 ‘옥수수’에서 컬링 예선 중계방송을 내보냈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 협상을 타결한 KT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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