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더팩트는 안 전 국장을 포착한 내용을 보도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 이후 안 전 국장의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팩트에 따르면 안 전 국장은 지난 30일 오후 8시 20분께 보안이 철저한 서울 서초구의 모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
건물을 빠져나온 안 전 국장은 담배를 피우면서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향한 논란을 의식한 듯 주변을 경계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던 중 안 전 국장 앞으로 검은색 외제차가 멈춰 섰고, 안 전 국장은 조수석에 탑승했다.
차는 안 전 국장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의 모 아파트로 향했고, 취재진을 의식했는지 차선을 바꿔가며 속도를 조절했다.
안 전 국장이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취재진을 목격했는지, 안 전 국장이 탄 차량은 주차장을 배회했다.
취재진이 아파트 단지 옆 갓길에 정차한 안 전 국장이 탄 차량에 다가가자 안 전 국장이 탄 차량은 곧장 속도를 올려 시내로 빠져나갔다.
‘우병우 사단’ 최측근으로 알려진 안 전 국장은 지난해 6월 ‘돈봉투 만찬’ 파문으로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면직처분됐다. 면직이 확정됨에 따라 안 전 국장은 2년간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없다. 지난해 9월 “면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행정 소송을 낸 상태다.
한편 대검찰청은 31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대규모 진상 조사단을 꾸리고 의혹 규명과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활동 기한은 따로 두지 않고 근절될 때까지 활동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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