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권 초 논란이 되어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지 못한 언론사 기자 출신을 대변인으로 발탁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내각, 산하기관장, 대사들을 캠코더 인사로 채운데 이어 김의겸 전 한겨레 선임기자를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한 것은 언론계의 대표적인 코드인사로 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된 김의겸 전 기자는 지난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이 있다고 보도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및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을 당긴 다수 특종과 단독보도를 주도한 기자다.
김의겸 전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 초대 청와대 대변인에 거론됐으나 현직 언론인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고사했다. 김의겸 전 기자는 지난 7월 16일 한겨레신문을 사직했다. 현직 기자가 바로 청와대 대변인으로 갈 수 있느냐는 논란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기자는 이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무직 상태를 유지해 전 정권에서 현직 기자나 앵커로 일하던 언론인들이 바로 발탁된 사례와는 대비된다는 평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의원 15명 등 주요 당직자들이 민주평화당을 창당해 통합파인 안철수 지지층과 통합반대파로 사실상 이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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