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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테니스 신화'에도 후원사 삼성증권이 조용한 까닭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현 선수가 24일 아시아 테니스 선수로는 86년만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단식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썼지만, 후원사인 삼성증권은 이를 홍보하기는커녕 오히려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체육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012년 정 선수가 실력을 발휘하던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그를 유망주로 발굴해 후원해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증권은 이후 2015년부터 테니스 지원을 테니스단 운영에서 우수 선수 집중 후원방식으로 바꾸고 그를 스타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국 대회에 출전할 때면 체재비, 훈련비 등을 지급하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개념의 후원금도 별도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증권은 정 선수에게 공을 들였지만, 이번 4강 신화에 대해 홍보 등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진 않다.

보통 대기업의 경우 후원해온 선수가 유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과 비교할 때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특히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과 맞물려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스포츠 후원으로 주목받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정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지만, 그 밖에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999년부터 테니스를 후원해왔는데 ‘한국 테니스의 전설’로불리는 이형택 선수와 가수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 전 국가대표 선수도 한때 삼성증권 테니스단 소속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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