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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석 카페24 대표 “하반기 일본 진출…국경 없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될 것”
-“영미권ㆍ동남아 등 직접 진출 확대”
-“‘테슬라 1호’로서 상장 과장 난관…장외시장 열기가 ”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올해 하반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온라인 사업자가 이용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사진>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경영 전략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국내 사업자는 물론 해외 사업자들까지 카페24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경영 전략에 밝혔다. [사진=카페24 제공]

지난 1999년 설립된 카페24는 쇼핑몰 구축 솔루션, 운영, 배송, 마케팅 등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사업자는 회원가입만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총 7가지 언어로 쇼핑몰 구축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영미권, 동남아시아 등 직접 진출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아프리카에서도 매출 100억원 규모의 쇼핑몰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카페24는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1호 업체로서 금융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 요건은 당장 적자를 내고 있어도 성장성이 있으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카페24는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흑자전환을 토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해외 법인 설립, 글로벌 서비스 솔루션 개발 등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다”며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돼 지난해부터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페24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380억원,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회사는 올해 매출로 전년 대비 30% 늘어난 1800억원을,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어난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테슬라 상장과정에서 느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래도 ‘테슬라 1호’ 업체이다 보니 심사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가 보수적으로 평가 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쉽지 않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합리적인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희망 공모가를 두고 적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을 비롯한 외부 투자자들이 긍정적 시선을 보내주고 있다”며 “장외주식시장에서의 열기가 그 간접 증거”라고 답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비상장주식시장 K-OTC에서 카페24는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카페24는 이날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오는 30~31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페24의 희망 공모가는 4만3000~5만7000원으로,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513억원을 조달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3800억∼5050억원 수준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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