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발표로 ‘진퇴양난’
가상화폐 직접발행과 거래소 설립방침을 밝힌 씨티엘이 가상화폐 시세처럼 급등락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티엘은 지난달 18일 가상화폐에 대한 사업방안을 밝힌 이후 2거래일 동안 70%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밝힌 지난 10일에는 상한가를 찍기도 했으나 정부의 가상화폐 시장 옥죄기가 본격화하면서 주가는 널을 뛰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씨티엘과 관계사 라이브플렉스가 밝힌 가상화폐 사업방안은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 개발 및 100억개 발행 ▷이더리움 기반 가상화폐 크립토마블 발행 ▷세계최초 월 정액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블’ 설립 등이다.
비트지코인은 기존 코인들의 채굴방법과는 다르게 게임플레이나 지식인서비스 답변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크립토마블은 캐릭터로 형상화한 가상화폐로 아시옴젠이 지난해 출시한 크립토키티와 유사하다. 씨티엘이 라이브플렉스와 합자회사 크립토컴퍼니를 설립해 준비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블’은 세계최초 정액제 거래수수료 서비스로 월 누적거래 1억원 이하는 9900원, 무제한은 월 1만9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씨티엘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최근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 규제를 본격화할 뜻을 밝히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윤호 기자/you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