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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진원, 올 예산 3154억원…게임분야만 539억
VR콘텐츠, 개발사에 과제당 7억 지원

2017년 3분기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원(7.3%) 증가한 28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은 5조 2449억원 증가한 23조 54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4%나 늘었다. 콘텐츠 상장사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건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콘텐츠 매출액 25조 7000억원, 수출 15억 3000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이런 추세적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새 수장을 맞고 2018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달 북경에서 열린 ‘제2회 한국콘텐츠의 날’ 행사장 내 상설전시관에서 중국 콘텐츠업체와 관람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콘진원 예산은 3154억원으로, 이 중 콘텐츠 제작과 유통지원사업에 전체 예산의 36.5%인 1152억원이 집중된다.

이어 문화기술 연구개발에 542억원(17.2%), 창업지원과 기업육성에 401억원(12.7%)을 지원한다, 해외진출과 금융지원도 324억원(10.3%)을 배정했다.

공정상생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발굴 육성 및 기업 인큐베이팅, 제작 지원과 유통플랫폼 지원,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게 골자다.

쟝르별로는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게임의 경우, 올해 538억 7300만 원이 지원된다. 이 중 94억 6400만 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온라인, 모바일, 아케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미래형, 시장선도형의 새로운 게임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작품 당 1억에서 많게는 7억원까지 지원된다.

방송콘텐츠의 경우, 우수방송영상 콘텐츠에 대한 제작 지원이 확대된다. 창작기반 강화를 위한 기획 개발지원을 종래 단만극에 한정했던 데서 전 장르로 확대하고 특수촬영이나 해외촬영 등을 고려한 지원금 규모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실험적인 뉴콘텐츠 지원도 늘려나간다.

또 차세대 콘텐츠인 VR콘텐츠의 경우 제작 및 개발사에 과제당 7억원까지 지원하는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시나리오 기획개발부터 파일럿 영상지원, 애니메이션 본편제작지원까지 일련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시청률이나 매출 등 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을 선정, 신규 혹은 후속 프로젝트에 대해 5억원씩 6개 과제를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만화는 신규사업이 늘었다.

만화 IP프로모션지원(9억), 3D배경 DB구축 연구, 만화평론집 발간(2억)도 추진된종이 전산서류 제출을 원칙적으로 폐기하고 문화콘텐츠 기업보증제도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콘텐츠 기획, 제작, 사업화에 소요되는 운전자금 을 콘텐츠 가치 평가를 통해 신용보증기금 심사를 통해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콘진원은 이와함께 지원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던 지원제도도 대폭 손질했다.

그동안 의무화했던 이행보증보험증권 제출을 1억 미만 지원사업 대상자에게는 올해부터 폐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체 지원기업의 약 절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19년에는 이를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또 초기 창업기업의 지원사업의 경우 사업자 부담금도 완화된다. 창업 3년 이하 기업이 지원금액 5000만원 이하의 사업을 수행할 경우 사업자 부담금이 면제된다. 이를 통해 전체 지원기업 중 약 30%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지원사업의 정산절차도 간소화했다. 문화콘텐츠 기업보증제도도 확대 운영된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사업화에 소요되는 운전자금 모두 보증 신청이 가능하며 콘텐츠 가치 평가를 통해 기업 당 최대 1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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