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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단일팀 논란…與 “선수 불편 최소화할 것” 安 “정신차려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해 여야 반응이 갈렸다. 여당은 우려와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선수에게 돌아가는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일단 정부 방향을 옹호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제발 정신 좀 차려라”고 일갈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께서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기대와 함께 우려도 가지고 계신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와 여당은 단일팀 선수들 불편함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대표팀의 불이익보다 단일팀이 가져올 평화 증진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단일팀과 공동 입장이 가져올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며 “올림픽은 전쟁의 참상을 벗어나 창과 방패를 내려놓고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또 “평창올림픽도 이러한 올림픽 정신에 입각해서 대립과 불신, 창과 방패를 내려놓은 남북 관계의 새 장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세계가 모처럼 한반도가 맞이한 평화 분위기를 반기고 있다. (세계는) 북한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의 일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자평했다.

반면,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평창에 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해선 안 된다”며 “제발 정신차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일갈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참 말도 많고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며 “지난 20일 남북 단일팀 구성방식 합의가 발표됐을 때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한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우격다짐하듯 만든 것도 이상한데 한 두명도 아닌 12명 엔트리를 밀어놓고 경기마다 3명을 출전시키는데 합의해줬다”며 “그간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훈련해온 선수들은 뭐가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달 19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 우리 대표단이 스위스 로잔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남북한 단일팀과 공동입장식 세부사항까지 모두 정해져 있었고 우리 대표단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현지 사정을 지켜본 사람들의 증언이다”고 덧붙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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