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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입어보고 고른다”…한섬 ‘앳 홈’ 론칭
‘프리미엄’ 온라인 배송 서비스
국내 패션·유통업계 최초 도입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은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구매하기 전 원하는 옷을 고객이 직접 집에서 입어볼 수 있는 홈 피팅 서비스인 ‘앳 홈(at HOME)’을 국내 패션ㆍ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나 고객이 사전에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홈피팅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앳 홈’ 서비스는 고객이 구매 전 한섬 옷을 집에서 입어볼 수 있는 서비스로,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옷걸이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돼 있는 상품에 한해 최대 3개 상품까지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은 선택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앳홈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배송 시간대를 고르면 된다. 해당 상품은 ‘앳 홈’ 담당 직원과 서비스 전용 차량을 통해 배송되며, 고객은 이틀 안에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된다. 배송된 3개 상품 중 결제하지 않은 상품은 ‘앳 홈’ 담당 직원이 무료로 회수해 가며, 3개 상품 모두 결제하지 않아도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한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에 한해 최대 15개 품목까지 구매 전 미리 입어볼 수 있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를 작년에 도입했고, 글로벌 명품 온라인쇼핑몰인 네타포르테도 VIP 고객 대상으로 홈 피팅 서비스를 운영중”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홈피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섬 측은 ‘앳 홈’ 서비스를 한섬 VIP 고객과 온라인몰 우수 고객 대상으로 배송지 기준 서울 강남ㆍ송파ㆍ서초ㆍ용산ㆍ마포구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비스 대상과 지역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앳 홈’ 서비스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 풀(Pool)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앳 홈’으로 구매가 가능한 브랜드는 타임ㆍ마인ㆍ시스템ㆍSJSJ 등 국내 브랜드를 비롯해 ‘폼’ 편집숍 등 총 21개 브랜드이며, 약 1300여개 품목이다.

한섬은 ‘앳 홈’ 서비스 운영을 위해 우수 고객 주문 건만 담당하는 별도의 전담 물류팀도 운영하며, 검수ㆍ포장 담당자가 상품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는 서명 날인과 리본 장식 등 디자인 요소가 들어간 전용 패키징도 개발해 배송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과 ‘앳 홈’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패션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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