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및 기업고객 전략 담당자 150명 참석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SC제일은행이 국내 금융사 및 기업 고객을 상대로 올 한 해의 글로벌 경제 동향을 짚어보는 ‘2018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행사를 진행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업 고객의 자금 및 전략 담당자 150여명을 초청해 스탠다드차타드 그룹(SC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들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SC그룹에서 거시경제와 환율, 이자율 등을 담당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이 나와 전 세계 지역별 경제전망과 환율 전망,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 환경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질의를 하기도 하고, 패널 토론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정책 변화 등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날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올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어 2% 후반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올림픽과 월드컵 등의 특수가 내수 진작에 기여한다면 예상을 웃돌아 3%의 성장률 달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만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너무 낙관적인 예측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로버트슨 SC그룹 글로벌 수석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치 담당 헤드는 “신흥국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성장 둔화와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국가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딩 슈앙 범중화권 및 북아시아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세계경제가 개선되고 시진핑의 정책이 당의 주요정책으로 자리 잡으면서 성장보다는 개혁과 디레버리지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속도는 조금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정우 SC제일은행 금융시장부 부행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SC그룹은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160여년의 시장 경험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키워왔다”며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주요 시장들은 모두 SC그룹이 오랫동안 경험을 축척해온 곳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SC제일은행은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서 SC그룹과 연계해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시장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거래 기업의 사업 파트너로서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서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왼쪽부터), 데이비드 만 SC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릭 로버트슨 SC그룹 글로벌 수석 매크로 전략 및 FXRC 리서츠 담당 헤드, 딩 슈앙 범 중화권 및 북아시아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발표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SC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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