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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으로 美진출 나선다
-미 뉴로보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당뇨병성신경병증ㆍ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개발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는 동아가 개발한 치매치료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동아에스티가 천연물 의약품으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선다. 천연물 의약품은 합성 의약품과 달리 식물, 동물, 미생물 등 자연에서 나온 천연물질로 의약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오랜 기간 한의학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있는 한국, 중국과 같은 동양에서 개발이 많이 되는 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부회장 강수형)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자체개발한 천연물 의약품인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설명=동아에스티가 천연물 의약품으로 미국 제약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00만 달러와 뉴로보 지분 5%를 수령하게 된다. 이후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 7800만 달러와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 로이 프리만 박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프리만 박사는 하버드의대소속 병원 신경과 디렉터로 통증 및 신경관련질환의 임상연구에 저명한 의대교수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경병증치료제 ‘리리카’의 임상 개발 참여와 DA-9801의 미국 임상2상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DA-9801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로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지난 2011년 국내 및 미국 개발을 목표로 각각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융합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지원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에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또 다른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인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한 양도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기술을 양도하고 양도금 500만 달러와 지분 24%를 수령하게 된다. 뉴로보는 DA-9803의 글로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하고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DA-9803을 개발해 왔다. DA-9803은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치매국가책임제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며 신경세포 보호에도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시험(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동아는 DA-9803을 통해 지난 2012년과 2016년 국내 IND및 미국 IND 신청을 목표로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 및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의 지원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뉴로보와 DA-9801에 이어DA-9803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주요 주주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뉴로보의 성공적인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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