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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용 LCD 패널 수요 1분기 감소 전망…국내 제조사 3%↓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가 올 1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와 중국 톱 6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예년보다 많은 재고를 쌓아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 제조사의 1분기 LCD 패널 수요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3% 감소한 1900만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년 동기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국내 제조사의 패널 수요는 1%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제조사의 TV용 LCD 패널 수요 추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 올해 1분기 수요는 전년대비 1% 증가하지만 직전 분기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IHS마킷]

중국 주요 6개 제조사의 경우, TV용 LCD 패널 수요는 이전 분기에 비해 30% 감소해 1600만장 미만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톱6 제조사는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스카이웍스, TCL 등이다.

IHS마킷은 이에 대해 “ 중국 제조사들이 연말 판매경쟁과 중화권 최대명절인 춘절(구정) 마케팅 확대를 위해 지난해 4분기 많은 재고를 쌓아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중국 TV 제조사의 패널 구입량은 2200만대를 돌파하며 2015년 이후 분기 최대 구입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6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고 IHS마킷은 내다봤다.

데보라 양(Deborah Yang) IHS마킷 연구원은 “중국 패널 업체 가운데 1분기 10.5세대 팹(공장)에서 65인치 이상 패널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아직 없다”며 “일부 패널 제조사들은 올 1분기에 공장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대형 LCD 패널의 공급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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