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조명균 통일장관 명의 전통문 발송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남측 방문이 무산된 가운데 정부는 북한에 명확한 사유에 대한 설명을 촉구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20일 통일부 기자실을 찾아 최근 상황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면서 “우리측은 오늘 오전 11시2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 명의 전통문을 북측에 보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파견을 중지한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측은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의 방문과 활동에 대한 준비가 다 되어있는 만큼 남북이 일정을 다시 협의해 이행해나가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측은 어제 통보한 금강산지역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도 양측이 합의한 대로 이행해나가자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19일 오전 10시께 판문점 연락관채널을 통해 현송월 삼지연관혁안단 단장을 비롯한 7명의 사전점검단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20일부터 1박2일간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이에 우리측은 이날 오후 북한의 제의를 받아들였으나, 북한은 다시 같은 날 밤 10시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명의로 조 장관 앞으로 보내온 통지문에서 사전점검단 파견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파견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남북은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정상가동하는 가운데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남북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연락관 간 정상근무 개시통화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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