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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중 “1억원 미화로 김윤옥에 줬다” 거듭 확인
-“국정원 직원에게 1억원 미화로 받아 그대로 전달”
-박홍근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소당해 영광”
-박 의원 “당당하게 맞붙어보자. 철저히 수사해야”
-김어준 “미국 명품매장 문닫고 혼자 쇼핑했다는 소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측에 1억원을 미화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15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보좌해 MB 관련 의혹 수사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희중 전 실장은 19일 한 매체(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얼마를 어떻게 김 여사 쪽에 전달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1억원 상당을 애초에 미화로 받아 그대로 전달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국정원 직원에게 받았다는 정도밖에 말 못 한다“라고 답했다.


김윤옥 측이 지난 2011년 미국방문 당시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한 것은 맞지만 항간에 보도된 것처럼 제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에게 받은 돈을 강현희 제2부속실장에게 줬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여성 행정관에게 줬다”고 말했다.

또한 ‘방미 중인 김윤옥 여사가 특활비로 명품을 구입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검찰이 물어본 적도 없다.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언론인 김어준은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특활비로 명품을 샀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 유명한 명품 매장 문을 닫아놓고 김윤옥 측 혼자서 쇼핑을 했다는 소문은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을)은 지난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희중 전 실장이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아 달러 환전을 한 뒤 김 여사 측에 건넸고, 이 돈이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윤옥 측은 19일 박홍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고소에 대해 “(MB측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물타기고, 방어막이다”라며 “국회의원 6년을 하면서 처음으로 당해본 고소다.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진술내용을 전달한 것이기 때문에 회피할 생각이 없고 당당하게 맞설 생각”이라며 “검찰이 낱낱이 객관적으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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