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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순 강원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은 ‘문화올림픽’, ‘첨단기술올림픽’”
-외신기자 간담회에서…“이산가족상봉, 문화교류 등 전진하는 계기” 전망도

[헤럴드경제(고성)=박준환 기자]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9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20일 앞두고 외신기자들과 고성 델피노앤골프리조트에서 만났다.

이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란, 중국, 일본, 싱가폴, 홍콩 등 각국 신문, TV, 라디오, 통신, 잡지 등 40여명의 외신기자들과 함께한 최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문화올림픽’, ‘첨단기술올림픽’”이라고 규정했다.

강원도를 방문한 외신기자들에게 강원도민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말문을 연 최문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전의 소치나 나가노, 벤쿠버 등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다른 점은 ‘문화올림픽’”이라며 “올림픽기간을 전후해 200여 개 , 500회가 넘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이미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여는 올림픽을 열겠다고 협의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등 눈이 오지않는 나라까지도 이번 평창동계올핌픽 공연에 참여키로 했을 뿐만아니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 등 아시아에서 열리는 올핌픽 개최국간 문화교류확대를 위한 연속공연을 펼쳐 아시아의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태욱 강원도 문화올림픽 총감독이 “무엇을 봐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할 거다”라고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

최문순 지사는 또 “인류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영상을 볼 것”이라며 첨단기술올림픽을 자랑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슈퍼컴퓨터을 활용,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해 기존 2~3개의 카메라로 제작하던 영상을 100개 이상의 카메라를 이용함으로써 가정에서 뉴 HDTV로 생생하고 실감넘치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일문일단에서 외신들은 북한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남북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입장하는 거나 단일팀을 구성하는 게 한반도를 (군사적으로)덜 위험하게 하는 거냐, 북한의 참가는 정치색이 짙지 않느냐, UN제재와는 상관없느냐, 남북이 합치면 남한 즉 강원도만의 올림픽독특성이 훼손되지 않느냐, 북한 선수 및 응원단 등의 체류비용은 얼마나 되느냐 등등을 궁금해 했다.


이에 최문순 지사는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이 출발선이 돼 이산가족상봉, 문화교류 등으로 한단계 한단계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희망과 전망을 표명하고 진단했다.

특히 외신들은 동계올림픽기간 북한 참가 선수나 대표단과의 인터뷰 등 자유로운 접촉이 가능한 지, 북한 공연단의 공연을 촬영, 방송할 수 있는 지 등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최 지사는 “IOC나 통일부 등과 협의해야할 사안”이라면서도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앞서 외신기자들은 DMZ박물관, 통일전망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김일성 별장) 등을 방문, 지구촌 유일의 분단현장을 둘러 봤다.

또 ‘DMZ 아트 페스타 2018’ 개막행사에도 참석해 평화를 기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G-20기념 특별이벤트로, 문화올림픽 스페셜 행사로 열린 DMZ 아트 페스타 2018 ‘평화:바람제’는 고성통일전망대에서 평화기원 메시지를 전 인류에게 전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외신기자들은 20일에는 세계 최초 5G 적용마을인 ‘평창 의야지 5G 빌리지’ 방문에 이어, 의야지마을 카페에서 1972년 뮌헨올림픽 응원과 88서울올핌픽 자원봉사 경력을 가진 최상환 씨, 이지슬ㆍ박민철 씨 등 20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각오와 소감을 들을 예정이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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