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4회 왕복…구간 상관없이 2600원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동해선 철도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구간을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포항~영덕 구간은 총 166.3㎞ 단선철도 중 44.1㎞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지난 2009년 4월 착공해 1조272억원을 투입했다. 월포, 장사, 강구, 영덕 등 역사 4곳이 신설됐다.
주요 공사는 작년 7월에 마쳤다. 이후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9월 이후 시설물 검증시험과 시운전 등 개통을 위한 사전 준비를 거쳤다.
특히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철도시설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궤도 점검과 안전진단, 액상화로 인한 시설물 영향조사 등을 시행했다. 일부 교량 구조물의 균열을 보수하고 안전성을 거듭 확인하느라 개통일이 1개월 정도 미뤄졌다.
그간 버스로 1시간 이상 거리던 포항~영덕은 본 사업으로 이동 시간이 34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개통한 KTX 포항역에서 갈아탈 수 있다.
해당 구간에선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4회 운행한다. 운임은 승차 구간에 관계없이 2600원이며, 포항역에서 KTX로 갈아타면 1800원을 내면 된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유공자는 50% 할인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월포ㆍ장사ㆍ화진 해수욕장과 영덕ㆍ강구항 등 명소의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수요 증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덕~삼척 간 잔여 구간은 현재 45.3%의 공정률로 2020년 차질없이 개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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