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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조 투자·5만개 일자리…뜨거운 아마존 제2본사 유치전
워싱턴 D.C·뉴욕 등 후보20곳 압축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제2본사’ 후보지를 20개 도시로 압축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제2본사 유치 신청을 낸 북미 238개 도시 가운데 워싱턴 D.C. 등 20곳을 선별했다.

20개 후보지에는 워싱턴 D.C.와 인근의 노던 버지니아, 몽고메리 카운티, 뉴욕과 인근의 뉴어크가 포함됐다.

애틀랜타, 댈러스,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덴버, 내슈빌, 롤리, 콜럼버스, 인디애나폴리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오스틴도 경합 후보에 올랐다.

미국 외 도시로는 캐나다 토론토가 유일하게 후보지로 뽑혔다.

홀리 설리반 아마존 공공정책 책임자는 “20개 도시를 간추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모든 신청 도시는 엄청난 열정과 창의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5만개 이상의 고급 일자리와 최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직접투자를 창출할 제2본사 신설 계획을 발표한 후 지난해 10월 유치 신청을 최종 마감했다.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도시를 완전히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에 무려 238개 도시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많은 도시가 주 정부 차원의 지원팀을 꾸렸고, 시카고의 경우 유력인사 600명으로 유치위원단을 결성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제2본사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용 성장, 교육받은 노동력, 삶의 질, 교통 편이성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시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아마존이 최종 후보지로 20곳을 발표한 것은 후보 도시 간의 경쟁을 유발해 더 좋은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보장받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당초 최종 결과를 올해 초 발표할 방침이었지만, 이날 20곳의 후보 지역 압축 결과를 내놓으면서 “연말까지는 최종적으로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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