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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타바이러스’ 1~4월에 절정, 영유아는 백신으로 예방 가능
-구토, 발열, 물설사가 주요 증상
-환자 1~4월에 가장 많이 발생
-영유아 스케줄에 맞춰 접종시켜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장염의 원인이 되는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주로 1~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아이의 접종 스케줄에 맞춰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겨울철에서 봄철까지 자주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접종 전ㆍ후 유의사항, 접종 후 이상사례 등의 정보를 담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안내문’을 전국의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에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설명=1~4월에 많이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로타바이러스는 분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에 묻어서 입을 통해 감염된다. 일상 생활환경에도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어 장난감이나 가구와 같은 매개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물설사로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탈수가 심해지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장염 환자 수는 2010년 2만5000여명에서 매년 줄어 들어 2016년 5700명까지 떨어졌다. 다만 로타바이러스 장염 환자는 1~2월에 각각 1만3000여명, 3~4월에 각각 1만6000여명이 발생하며 겨울과 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 시기 예방을 위한 접종이 필요하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생후 6주부터 만 8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 접종해 생후 6주 이상의 영아에서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국내 허가된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2종류로 ‘로타릭스’는 2회(생후 2, 4개월), ‘로타텍’은 3회(생후 2, 4, 6개월) 입으로 먹는 경구 투여 방식으로 접종한다. 백신 접종 시 아기가 토하거나 뱉어내어 권장량을 투여하지 못한 경우 다시 투여하지 말고 백신 투여 일정에 따라 남은 접종횟수를 완료한다.

접종 전에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효과와 이상사례 등을 의사와 상담한 후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급성 열성 질환 등의 급성 질환이 있거나 설사나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영아 중 백신 접종을 피해할 대상은 ▷백신 성분에 대해 심한 과민반응이 있는 영아 ▷이전 접종 후에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영아 ▷장중첩증을 앓은 병력이 있거나 메켈게실 등 장중첩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장관 이상이 있는 영아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이 있는 영아 등이다.

접종 후에는 30분간 의료기관에서 머물면서 이상사례가 나타나는지 살피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접종 후 최소 3일 동안 관심을 가지고 몸 상태를 관찰해 고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특히 접종 후 10일간 백신을 접종받은 아기의 분변을 통해 보호자가 로타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기저귀를 갈아줄 때 꼭 손을 씻고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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