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해피투게더3’ 속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 코너에서는 휘성, 홍진영, 선미, 워너원이 게스트로 나왔다.
 |
|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
‘해피투게더3’는 야밤에 펼쳐지는 토크예능 방송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들의 이야기와 입담이 어우러져 밤을 잊게 하기도 한다. 특히 2부에 펼쳐지는 ‘내 노래를 불러줘’는 시내 한 노래방에서 진행된다. 일정 시간부터 일반 사람들의 노래방에서 게스트로 나온 가수의 노래가 불린 후 가수가 찾아가 함께 불러야 성공이다. 성공의 대가는 해당 가수의 ‘조기 퇴근’이다. 노래방에서 자신들의 노래가 자주 불린다는 것은 가수로서는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뿌듯함’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인과 자신의 히트곡으로 ‘입을 맞춘’ 가수는 바로 퇴근해야 한다. 먼저 퇴근하면 그만큼 방송 참여시간이 줄어 딜레마 아닌 딜레마에 빠진다.
그래서 매주 게스트들은 처음엔 좀 늦게 불리기를 바란다며 ‘담백하게’ 말한다. 그러나 하나 둘 퇴근자가 생기면 ‘간절하게’ 퇴근하고 싶어한다. 그러다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노래방 손님들을 발견하면 환호하고 ‘감사하게’ 부른 뒤 미련없이 퇴근한다. ‘담백하게 들어와 간절하게 바라다 감사하게 부르는’ 게스트들의 모습이 이 코너의 재미 포인트인 셈.
이중 가장 먼저 퇴근한 ’퇴근요정‘은 ’워너원‘이었고 ‘엔딩가수’는 선미였다.
 |
|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
선미의 ‘가시나’가 특이한 춤과 함께 오랜 시간 인기행진을 하고 있어 퇴근경쟁 시작 전 대부분의 진행자와 게스트들은 선미의 조기 퇴근을 예상했었다. 그다음은 워너원, 홍진영이었으며 ‘노래는 좋으나 부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휘성이 가장 늦게 퇴근할 것이라는 말들이 오갔다.
그러나 반전의 결과가 나와 리얼리티의 묘미를 살렸다. 워너원의 ‘에너제틱’이 가장 먼저 불린 것. 워너원 멤버(강다니엘과 황민현, 김재환, 배진영)들이 조기퇴근에 기뻐하면서도 야식을 두고 가는 것에 안타까워하자 방송 최초로 ‘테이크아웃’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휘성과 홍진영이 퇴근을 했고, 선미가 가장 늦게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찬스권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노래가 불리기만은 기다린 끝에 ‘가시나’가 선곡되자 해당 방으로 뛰어가 최선을 다해 춤과 노래를 부르며 감격해했다.
반전의 반전, 게스트들의 입담이 더해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해피투게더3’는 이날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해피투게더3’의 전국 시청률은 4.9%, 수도권 시청률은 4.6%를 기록하며 전국 기준 동시간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