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392억 달러, 수입실적은 14.3% 증가한 391억 달러, 무역수지는 1억3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은 반도체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6.5%) 했음에도 불구하고 5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2016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석유제품, 석유화학중간원료, 건설광산기계 등이 전년 큰 폭으로 증가(각 66.8%, 40.0%, 29.8%↑)하며 전체 수출실적 증가를 견인했고, 철강판(32.4%↑), 화장품(32.9%↑) 등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단, 인천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대비 1.0% 증가에 그쳤으며 자동차부품은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해 전년 대비 18.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4.7%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미국 10.6%, 베트남 30.9% 증가 등 인천의 10대 수출국 중 싱가포르(-18.7%)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대상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전반적인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증가한 베트남이 처음으로 인천 3대 수출국 지위를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수입은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원유와 석탄은 각 59.2%, 59.5% 증가했으며 중간재인 합금철 선철 및 고철도 61.3%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무역수지는 1억3500만 달러로 지난 2016년 사상 최초로 흑자를 달성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안용근 본부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인천 수출이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올해에는 인천의 주요 수출국인 아시아, 미국, 유럽의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한 세계 경기회복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대망의 수출 4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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