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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자살’ 김희중의 회한… “부끄러운 아빠 되고 싶지 않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김희중(50)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 된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 전 “더이상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고 지인에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전 실장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정두언(60)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이 검찰에 모든 것을 털어놓기 전 내게 ‘더이상 아이들한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전 실장은 최근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세 사람 중 유일하게 구속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에 “국정원에서 받은 특활비를 이 전 대통령이 해외출장 갈 때 달러로 바꿔 전달했고, 영부인인 김윤옥 여사에게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런 진술을 확보하자 그동안 말을 아끼던 MB는 17일 언론 성명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18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이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쪽에 전달됐고, (이것이)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에 쓰였다”는 김 전 실장의 진술을 추가 폭로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의 입이 열림으로써 MB를 향한 각종 의혹 실마리가 모두 풀릴 것”이라며 “김 전 실장은 MB의 돈 문제에 관해선 누구보다 잘 아는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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