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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현 LG전자 사장, ”올해 인공지능 에어컨 판매 비중 20%“
- 인공지능 에어컨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 개최
- 사투리 포함 90% 음성 인식률 자신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올해 ‘AI 에어컨’의 판매 비중을 20% 이상 늘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 ThinQ)’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공개하면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향후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창문형 에어컨 등 저가 에어컨의 생산 비중을 줄일 예정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왼쪽)이 모델과 함께 ‘휘센 씽큐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송 사장은 “LG전자의 에어컨 전체 판매 대수가 조금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며 “고가형 프리미엄 제품을 많이 판매했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인버터 제어 기술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이 적용된 에어컨 판매 비중이 2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스탠드형 100만대를 포함해 250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유는 더위도 있었지만 신규 입주 수요가 상당히 많았다”며 “올해도 신규 입주 수요가 작년 정도로 있고 더운 여름이 라니냐 영향으로 오래 갈 것 같아 (판매) 상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만큼 헤킹 및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보안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와이파이로 개인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있지만 이를 없애고자 데이터를 이미지로 받아 암호화해서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등 여러 사전조치를 한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보안 문제에 앞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능형 에어컨을 표방한 만큼 ‘학습 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기존 휘센 에어컨의 인공지능은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학습하던 것에 비해 신제품은 온도, 습도, 공기질, 생활 환경 등은 물론 고객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패턴과 사용자의 언어까지 학습한다는 것이다.

류혜정 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에어콘 사용 공간의 기본 정보를 인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제품 사용 후 이틀 정도 잡고 있다”며 “이후 추가로 인식하는 정보 등을 통한 학습을 통해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스스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능의 실효성 문제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가정 내 다른 소음과 명령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증을 거쳤다”며 “표준어가 아닌 경우도 음성인식 성공률이 90%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사장은 “주인이 자주 쓰는 언어를 학습하도록 지능화된 제품이기에 제품을 사용할수록 음성인식 기능이 더욱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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