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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GDDR6 D램 양산…AIㆍ비트코인 등 차세대 반도체시장도 선도
- 세계 최고 속도 ‘16Gb GDDR6 그래픽 D램’ 양산
- 10나노급(1x) 공정 적용, 업계 최초 18Gbps 속도 구현
- 세계 최소 칩 크기로 ‘초고속ㆍ초대용량ㆍ초소형ㆍ초절전’ 특성우위 구현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삼성전자가 PC와 서버, 모바일용 D램에 이어 최초로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그래픽 프리미엄 D램을 업계 최초로 양산한다. 인공지능(AI), 비트코인 채굴 등에 최적화된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업계최초로 세계 최고 속도의 ‘16Gb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6) D램’을 양산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세계 최고 속도 ‘16Gb GDDR6 그래픽 D램’ 제품[제공=삼성전자]

그래픽 D램에 최초로 10나노급(1x) 공정을 적용했다. 기존 그래픽 D램보다 속도와 데이터 저장 용량 등에서 2배 이상 높아진 ‘GDDR6 그래픽 D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것이다.

그래픽 D램은 PC, 서버,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명령을 받아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제품이다. 이번 10나노급 그래픽 D램 양산을 통해 삼성전자는 PC, 서버, 모바일용 D램에 이어, 그래픽 D램까지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프리미엄 D램 시장에서 확고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의 ‘10나노급 16Gb GDDR6 D램’은 GDDR5 D램 대비 2배 빠른 속도와 저전력 설계(1.55V→1.35V)로 전력효율이 35% 이상 향상됐다.

20나노 공정 대비 칩 크기가 줄어 생산성도 약 30% 증가하는 등 ‘초고속, 고용량, 초소형, 초절전’ 특성이 동시에 구현됐다. 삼성전자는 2014년 12월 세계최초로 8Gbps의 ‘20나노 8Gb GDDR5 D램’ 양산했다.

이번 ‘10나노급 16Gb GDDR6 D램’ 공급을 통해 그래픽 카드 업체는 크기와 소비전력을 대폭 줄인 대용량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를 적기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AI, 가상현실, 8K UHD 초고화질 영상과 같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업체에도 최적의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 관련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솔루션으로도 주목받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여러 연산이 가능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기 때문에 AI 및 자율주행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볼수 있다“며 “또한 가상화폐 채굴에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번 제품은 채굴용 GPU를 최고의 성능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이번 16Gb GDDR6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고 속도ㆍ최대 용량의 라인업을 적기에 공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GDDR6 그래픽 D램을 한 발 앞서 출시해 게임 및 그래픽 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특히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2.4Gbps 8GB HBM2 D램(초당 307GB 데이터 전송) 및 18Gbps 10나노급 16Gbㆍ8Gb GDDR6 D램(초당 72GB 데이터 전송)을 유일하게 공급하는 등 업계 최대의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구축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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