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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책사’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 유력…다보스로 국제무대 데뷔
習 주석과 중고교 동창, 하버드 유학파
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로 부상
포럼서 각국 지도자와 만남…3월 전인대서 임명 예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책사’로 알려진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판공실 주임의 경제 담당 부총리 낙점이 유력시 되고 있다.

18일 미국의 중국어언론 둬웨이왕과 홍콩언론들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막후 실력자로 통했던 류허 주임이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인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 열린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 건설공작회의에서 처음으로 주석단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회의 참석 때 주석단 하단에 앉았던 류 주임은 이번에는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부총리의 우측에 앉았다.

언론은 류 주임이 중요 회의에서 주석단으로 격상되고 다보스포럼에 시진핑 주석을 대신해 참석하는 등 최근 정황을 감안할 때 그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경제담당 부총리로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경제 및 금융 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마카이 부총리 후임이다.

이와 함께 류 주임은 오는 22일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국제사회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류 주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 정상들 및 경제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데이비드 에이크먼 WEF 수석 중국대표는 “중국경제와 금융시장에서 그가 맡은 중요한 역할을 감안할 때,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은 그가 어떤 의견을 보일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의 미래가 그의 입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류 주임은 시진핑 주석의 중고교 동창이다. 베이징의 명문인 101중학교 출신으로 재학시절 절친 사이로 알려진다.

그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 가운데 보기 드문 하버드대 유학파다. 1970년대 후반 베이징 인민대 산업경제학과를 나와서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시턴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MPA) 학위를 받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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