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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오피스 열 중 하나는 ‘공실’…강남만 웃었다
9.2%...전분기比 0.7%P 상승
평균임대료 3.3㎡당 6.16만원
노후재개발로 신규공급 늘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10곳 중 1곳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역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신규공급으로 인한 대형임차인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전체 공실률이 상승했다.

18일 부동산자산관리업체 한화63시티에 따르면 서울 전체 오피스 임시장의 공실률은 9.2%로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CBD) 10.2%, 강남권(GBD) 7.0%, 여의도권(YBD) 9.4%, 기타권역 11.8%로 조사됐다.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가 상승한 9.2%로 나타났다. 강남권역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대형임차인의 권역이탈이 두드러졌다. [자료=한화63시티]
연면적 3300m2 이상 또는 지상 10층 이상 빌딩을 대상으로 한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현황. 권역별로 총 810개의 오피스 빌딩이 임대 중이다. [자료=한화63시티]

도심권은 아모레퍼시픽 용산사옥 공급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1.2%포인트 올랐다. 여의도권역도 마찬가지다. 프라임급 빌딩을 중심으로 공실이 늘면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IFC와 FK타워에서 LG계열사가 마곡ㆍ가산디지털단지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일대 공실률을 끌어올렸다.

공실률이 1.7%포인트 상승한 기타권역에서도 신규공급이 이어졌다. 서남ㆍ서북권에 각각 3만평, 1.4만평 규모의 영시티(Young City)와 S-시티가 준공됐다.

강남권역은 신규공급에도 공유오피스 업체들의 임차수요가 잇따르며 공실률이 0.4%포인트 하락했다. 한화생명 서초타워에 드림플러스가 오픈했고, 서브원 강남빌딩에 서브원 공유오피스가 런칭을 준비하면서 임차면적을 흡수했다.

한편 서울 오피스의 전체 임대가는 3.3㎡당 6만1600원으로 0.6% 상승했다. 월 임대료는 도심권이 7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33건이 거래된 4분기의 총 거래금액은 2조4575억으로, 3.3㎡당 거래금액은 전 분기보다 3.5% 하락한 1638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개발을 통한 자산 가치를 재고하는 매수가 다수로, 토지 가치 대비 저평가된 노후빌딩을 재개발하는 사례가 늘었다”면서 “간접투자시장(REITs)에선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사업이 총 12건 중 11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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