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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응원단 230여명 보내겠다”…마식령 스키장 논의도(종합)
-금강산 합동문화행사ㆍ마식령 스키장 이용 논의
-南北 “평창올림픽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230여명의 응원단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일부는 17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차관급 실무회담 오전회의 결과와 관련, “북측은 응원단 230여명을 파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평창올림픽 방문단 규모는 앞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에 더해 370여명 선으로 불어났다.

[사진=뉴포커스 제공]

북한의 고위급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까지 포함하면 500여명이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 때는 288명,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때는 306명, 그리고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포함한 124명의 응원단을 각각 보낸 바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이날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해 남측으로 이동하는 안을 제시했다.

통일부는 오전회의 결과에 대해 “북측 대표단의 규모 및 이동경로, 개회식 공동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합동 문화행사, 북측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남북 양측은 얼마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양측의 구체적 입장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은 북측 선수단의 종목 및 규모, 응원단 및 태권도 시범단 파견 규모,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관한 입장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이용은 이번 실무접촉을 통해 처음 나온 얘기다.

남북은 개별 오찬 후 오후에 수석대표접촉 또는 대표접촉을 가지면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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