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택배기사 변신 강동원 "처음부터 끝까지 뛰고 또 뛰었다"
-내달 14일 개봉 '골든 슬럼버' 제작보고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러 사람에게 엄청 쫓기면서 줄기차게 뛰어다녔어요.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뛴 것 같습니다.”

다음달 14일 개봉하는 영화 ‘골든 슬럼버’에서 강동원은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았다. 평범한 소시민으로 변신한 것.

착하고 성실한 건우는 모범시민으로 선정돼 유명세를 탔다가 유력 대선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다. CCTV와 지문까지 완벽히 조작된 상황에서 누명을 벗고일단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친다는 내용으로 광화문 한복판 등 서울 시내를 무대로 삼았다. 김대명(동규)·김성균(금철)·한효주(선영)가 건우의 친구를 연기했다.

배우 강동원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동원은 1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이끌고가는 인물이다 보니 관객이 건우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억울한 일을 겪으시는 분들에게 영화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강동원은 7년 전 원작을 접하고 나서 영화제작을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메시지도 분명하고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영화사에 얘기했다”며 “원작의 부담감보다는 소설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정확히 전달해야겠다는 약간의 사명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제목이자 비틀스의 명반 ‘애비 로드’(Abbey Road) 수록곡인 ‘골든 슬럼버’(Golden Slumbers)는 영화 안에서 건우와 친구들 사이 우정을 상징하는 테마곡으로 쓰인다. 영화에는 강승윤과 이하이가 새롭게 편곡해 부른 ‘골든 슬럼버’가 삽입됐다.

노동석 감독은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은 큰 틀에서 가져왔지만 우리 현실을 반영해야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거대한 시스템에서 소시민이 겪는 두려움, 누가 나를 위해 내 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원작의 생각은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