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 부총리는 “기업들이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신산업분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현대차그룹에선 향후 5년간 스마트카와 인공지능(AI) 등 5대 신산업에 23조원을 투자해 4만5000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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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기흥 소재 현재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현대차가 개발해 3월 출시할 예정인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하는 등 개발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의 혁신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규제완화 등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은 관련 업종, 업체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새로운 경제 플레이어들과의 융합이 중요하다”며 “현대차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 국가경제 발전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더 많이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상생협력 강화의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산업 투자 뿐만 아니라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강화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등을 통한 최저임금 정착에 가장 역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며 “현대차에서도 1, 2차 협력사뿐 아니라 3, 4차 협력사까지 최저임금 관련 어려움이 없도록 신경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차인) 넥쏘는 110개 부품사들이 열심히 합심해서 만든 차량”이라며 “수소연료차나 자율주행차 등과 같은 미래 먹거리 발전은 협력사들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5대 신산업분야에서 최고수준 인재들을 충원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공장자동화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소프트웨어ㆍ코딩 등 신기술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많은 신규 협력사들이 생길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신규 인력도 많이 뽑아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3, 4차 협력사들도 최저임금과 관련한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총리 방문에 맞춰 현대차는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로봇ㆍ인공지능(AI),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신산업에 향후 5년간 23조원을 투자해 4만5000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로봇과 AI 분야의 사업화 계획도 처음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