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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패럴림픽에도 대표단 보내겠다”
-南北, 관계개선 의지 다지며 회담 시작
-北 “6ㆍ15시대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1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오전 회의에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알려 왔다”며 “앞으로 남과 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통일부 제공]

북한이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입장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북한이 언급한 패럴림픽 대표단은 선수단과 임원진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세부적인 문제 조율에 들어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차관은 오전 전체회의에서 “고위급회담에 이어 바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도 굉장히 원만하게 잘 끝났다”며 “북측의 평창올림픽ㆍ패럴림픽 참가가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남북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역시 “이제 우리가 6ㆍ15시대로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2008년 이후 사실상 북남관계가 차단됐고 대결상태가 계속됐는데, 그럴수록 우리 민족ㆍ겨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열리기 고대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대표접촉을 각각 한차례씩 갖고 회담을 이어갔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담 분위기에 대해 “실무적으로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며 “실무회담이라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에 대해 후속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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