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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역본부, AI 항원뱅크ㆍ구제역 백신 원천기술 확보
농림축산검역검사 기술개발 최종 평가 결과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 제조를 위한 항원뱅크구축과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가 지난해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7년도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사업 평가 결과, 구제역ㆍAIㆍ말 줄기세포치료제 분야 연구 결과를 우수성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AI 항원뱅크 비축용 바이러스 연구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항원뱅크는 백신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전 단계로, 백신 바이러스를 대량 생산해 냉동 보관해 놓은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AI 발생 시 백신 접종 없이 100% 살처분 정책만 펼치고 있지만, 당국은 기존 방역조치만으로 통제가 어려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백신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2013∼2017년 우리나라와 주변국에서 유행한 H5형 바이러스 중 백신후보주 5종을 선발해 이 가운데 2종의 AI 백신 후보주를 개발해 닭에 대한 효능평가를 완료했다. 나머지 3종은 9월까지 효능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도 올렸다.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2020년까지 한국형 구제역 백신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I와 달리 구제역은 백신을 사용하고 있지만, 수입산에 의존하고있다.

이 외에 국내 최초로 말의 뼈 및 인대 손상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증식 억제제 개발,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기법 개발 등도 우수연구성과로 꼽혔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새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고 우수한 연구성과가 예상되는 44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가방역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의학 전문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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