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이 이번에 도입하는 기술은 면역 항암제 기술로 나노케이지 표면에는 면역관문억제제 단백질을 결합하고 나노케이지 내부에는 항암제를 탑재하는 약물 전달 기술이다.
[설명=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이사(왼쪽)와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신규 나노케이지 관련 기술 이전 협약서에 사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나노케이지 표면에 결합된 면역관문억제제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면역 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활성화시키며 나노케이지 내부에 탑재된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사멸시키는 작용을 한다. 삼양바이오팜은 이 기술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면역 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로 꼽힌다. 인체 내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경로를 차단(면역관문억제제)하거나 면역세포를 강하게 만들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글로벌 면역 항암제 시장은 2014년 14억 달러에서 2020년 276억 달러로 약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삼양바이오팜은 KIST와 함께 개념검증을 실시한 후 나노케이지 단독 혹은 삼양바이오팜이 보유한 항암제를 나노케이지에 탑재해 투여하는 방식의 임상을 실시해 면역항암제 신약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