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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구급차’ 실시간 위치, 스마트폰으로 확인한다
-올 하반기 소방차ㆍ구급차 위치정보 알림서비스
-1월부터 가장 가까운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안내
-필로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의무화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에서 119 구급대를 부르면 실시간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새해부터는 심정지 환자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면, 서울시내 설치된 총 1만200개 자동심장충격기(AED) 가운데 신고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를 알려준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새로워지는 소방안전 5대 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출동 소방차ㆍ구급차 위치정보 알림 서비스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정보 안내 ▷구급차 실시간 병원정보 조회 시스템 ▷지진체험교육장 4곳 확대ㆍ세곡119안전센터 개소 ▷제천화재 유사사례 재발 방지 제도 개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시는 이르면 올 하반기 소방차와 구급차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출동대원의 연락처 등을 신고자의 휴대전화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앱이나 문자(SMS) 등으로 전송하는 방안을 두고 기술검토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 구급차에 먼저 시범운영한 뒤 소방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정보 안내 서비스는 119에 신고하면 상담요원이 상황실 지도 상에 표출된 위치정보를 확인 후 신고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시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총 1만200개 위치를 지도상에 표출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일반인이 심정지환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한 건수는 2014년 15건(0.3%)에서 2015년 9건(0.2%), 2016년 11건(0.2%) 등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이번 위치정보 안내 서비스를 통해 자동심장충격기 시행률과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급차 실시간 병원정보 조회 시스템은 구급차 내 ‘차량동태 관리시스템(MDT)’을 통해 바로 치료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 확인해 이송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구급대원이 상황실 내 직원과 무선(전화) 또는 무선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방식이어서 실시간 병원상황 변화에 대응이 어려울 때가 있었다.

이 밖에 연내 서울 시내에 지진체험교육장이 4곳 늘어나고, 세곡119안전센터가 문을 연다.

세곡119안전센터는 강남구 율현동 밤고개로에 올 4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인근 지역 소방차와 구급차 도착 소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소방학교는 올해 9월 은평구 진관동 소방행정타운으로 이전한다. 신설 학교는 강의실, 국제회의장, 수난구조 훈련장, 지하구 훈련장, 맨홀 훈련장 등 다양한 훈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소방학교에 드론 교육과정을 신설해 드론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제천화재와 같은 참사를 막고자 6층 이상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지상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 헤드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또 건축 허가를 동의할 때 외장재 종류가 표시된 건축도면을 받아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경우에는 준불연재 이상으로 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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