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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박원순 대중교통정책 정조준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남경필 경기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중교통 정책을 정조준하고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미세먼지 대중교통 전면무료조치를 포플리즘 미봉책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이번에는 환승문제를 꼬집고 나섰다.

남 지사는 박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례를 들어 박 시장의 대중교통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 씨는 G 버스를 타고 15㎞를 이동 후 서울에서 갈아타 2㎞를 더 갑니다. 요금은 환승 할인을 적용받아 1450원을 지급했습니다. 이때 각 지자체는 요금을 어떻게 분배받을까요? ”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의 상식이라면 먼 거리를 운행한 회사가 유류비, 관리비 등의 지출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고 위의 경우 운행 거리가 먼 경기도에 더 분배되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남 지사는 “그런데 실상은 절반인 725원씩 분배가 됩니다. 경기도의 G 버스는 손해가 발생하지만 이를 감수하면서도 운영해야 합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백만 경기도민이 차별을 받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버스, 전철 간 환승은 더 합니다. 서울시는 내지도 않는 ‘환승손실보전금’이라는 명목으로 경기도는 세금을 더 지출해야 하고, 이 금액이 10년 동안 7천억원이 넘습니다”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서울시는 환승 정책의 소유권은 우리한테 있고 경기도와 인천시가 참여하고 싶으면 전철 환승 손실금을 부담하고

못하겠으면 빠지라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생활권이 하나가 된 지 오래되었는데 서울시가 만든 정책이니 따르라는 폭군 같은 논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보통 이런 사례를 사회에서 불평등이라고 표현합니다. 서울시는 지자체간 갑을관계를 형성하고 경기도민의 복지를 볼모 삼아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남 지사는 “구조개선 하자, 광역교통청 만들어서 근본적인 해결을 해보자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봐도 박원순 시장님은 전혀 이야기를 안 들어주십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님! 이 와중에 미세먼지가 짙어졌다고 통 크게 하루에 수십억씩 공중에 뿌려버리시다니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혈세니까 서울시민에게 쓰지 마십시오.”라고 제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면 시장님도 할 말 많으실 겁니다. 더는 피하지 마시고 의논이라도 해봅시다.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복지문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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