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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송월 ‘北 등려군’...리설주와 선후배
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불화설...사실 아닐 듯
음란 동영상 체포...총살 면하고 승승장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평창 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참석한 현송월 관현악단장에 중화권 언론도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만 차이나타임스(中時電子報)는 16일 ‘북한의 등려군(덩리쥔)’으로 불리는 현송월 단장이 회담에 참석했다며 북한이 ‘미인계’를 꺼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 45세로 알려진 현 단장이 김정은 북한노동장 위원장의 옛 애인이라는 설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 일본 인터넷매체가 김정일ㆍ김정은 부자의 여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신화사]

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현 단장은 1997년 평양김원균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1990년대 북한 가요계에서 활동했다. 1995년 ‘장군과 수병’이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준마처녀’가 대표곡으로 전해졌다.

현송월은 ‘북한판 소녀시대’로 불리는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일하던 2015년 중국 공연에서 있었던 일화가 유명하다.

당시 중국 측이 무대 배경으로 미사일 화면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현송월이 반발하며 공연 4시간 전에 취소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신문은 현송월과 김정은 부인 리설주 사이에 불화설이 돌았지만, 현송월이 노동당서기실 과장 시절 김정은 부부와 자주 만나곤 했다면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송월과 리설주 모두 김정일 전 위원장이 2009년 만든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으로 선후배 사이였다며, 현송월이열 살 가량 많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3년 현송월은 은하수 악단과 왕재산 음악단, 모란봉 악단 소속 가수 9명과 함게 음란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혐의로 체포됐지만, 다른 사람과 달리 총살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지난해 10월 7일 조선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2차 중앙위원회 부호위원으로 뽑히며 정치적으로 승승장구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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