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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재 전 靑정무수석 “MB, 다스 주식 없어..다스는 다스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김효재 MB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이 ‘다스는 누구 거냐’는 질문에 “(다스는) 다스 거 아니냐”고 말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고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 아니냐. 어떤 물건, 또는 무엇의 소유는 그것을 가진 사람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스는 다스 것”이라는 그의 답변과는 또 동떨어진 내용이라 의문을 키운다.

김효재 MB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왼쪽)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포착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김효재 전 민정수석은 아파트와 건설사의 관계를 예로 들며 자신의 논리를 설명했다.

김효재 전 민정수석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압구정동에 현대아파트가 있죠. 그 현대아파트 누가 지었습니까? 현대건설이 지었습니다. 그런데 현대건설 겁니까? 현대아파트는 소유주의 것입니다. 다스는 다스 주주의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다스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이 대통령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다스의 주식을 단 한 주라도 가지고 있습니까? 그게 누구 것이냐고 묻는 게 우리 경제에 있어서 전체를 완벽하게 부인하는 약간 우스꽝스러운 질문입니다. 장난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죠”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스 설립을 주도한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다스를 설립했으며, 설립 과정을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한편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지난 14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이 언론에 확정되지 않은 혐의와 추측을 흘렸다”고 반발했다고 한겨레가 16일 보도했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이명박 정부 당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이면합의 논란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UAE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할 말이 많은 사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일 것”이라며 “원전을 유치하는 초기부터 모든 노력을 다해왔고, 그 왔다갔다 하는 내밀한 얘기들을 가장 많이 알고 계신 분이다. 그런데 이분, 그 얘기 저한테도 하지 않는다. 이를 악물고 지금 말을 참고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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