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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앞두고 평창 ‘2000원권’ 가치 폭등..총 액면가 46억원, 시세 370억원
-한국은행 지난 11월 2000원권 230만장 발행
-평창조직위, 액면가 2000원권 8000원에 판매
-총 액면가 46억원이지만 총 판매가는 184억원
-현 중고시세는 판매가의 2배로 뛰어..총 가치 370억원 전후 형성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발행한 ‘2000원권’ 기념화폐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중고 사이트에서 2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액면가인 2000원의 10배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다.

16일 온라인 중고사이트 매물 검색 결과 평창올림픽 2000원권 기념화폐는 2만원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17일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2000원권 230만장을 발행했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2000원권을 장당 8000원에 판매했다. 액면가는 2000원권이지만 실제 판매가는 액면가의 4배인 8000원이었다는 얘기다.

2000원권 230만장의 액면가 가치는 46억원에 달한다. 이걸 4배의 판매가에 팔았으니 판매가 총액은 184억원.

평창 조직위는 2000원권 46억원어치를 184억원에 판매해 138억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물론, 판매 과정에서 평창 조직위가 지출한 각종 제반 비용을 빼면 차익은 138억원보다 줄어든다.

그런데 이렇게 팔린 2000원권의 가치가 대폭 상승해 현재 중고 매물 시장에서 총 판매액의 가치가 약 2배인 약 37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현 중고 사이트 시세는 판매가의 2배 이상, 액면가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런 현상은 평창올림픽이 임박하면서 더욱 강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면서 평창올림픽 관련 기념품의 가치가 점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원권 크기는 140㎜×75㎜로 5만원 지폐보다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길다.

앞면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7개 종목 도안이 인쇄됐고,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 호랑이와 소나무 형상이 새겨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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