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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 휘게·킨포크 外 라곰·오캄도 주목
소박하고 느긋한 삶 속에서 행복추구 공통



덜 꾸미고 적게 먹으며 소박하게 살자는 ‘휘게(Hygge)’가 한 번 뿐인 인생이란 뜻의 ‘욜로(YOLO)’ 만큼 유행이다. 덴마크에서 온 이 생활방식은 여행·식문화·패션·인테리어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까운 사람끼리 자연속의 소박한 삶을 지향한다는 ‘킨포크(Kinfolk)’도 잔잔하게 우리네 삶의 양식 중 하나로 깊이 파고들었다.

휘게, 킨포크 말고도 ‘라곰(Lagom)’, ‘오칼므(Au Calme)’도 있다. 
휘게, 라곰 스타일이 반영된 한샘의 인테리어 패키지제품.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알맞은’ ‘적당한’이란 뜻의 라곰은 덴마크 바로 위 스웨덴 발이다. 이는 지금 내게 가장 알맞고 만족에 가까운 상태를 추구하는 경향을 말한다. 무조건 간결하고 절제적인 미니멀리즘이 아닌 나에게 최적화된 삶을 찾자는 주의다.

‘고요한‘ ‘한적한’이란 뜻의 오칼므는 프랑스에서 욜로라이프 다음으로 등장한 생활방식이다. 이 역시 느긋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현실을 즐겨야 한다는 강박증이 살짝 들어 있는 욜로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다. 소비 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시간과 공간에 집중한다.

이런 생활양식은 삶의 기저조건인 인테리어에 큰 영향을 준다.

한샘 공간디자인팀 최지연 부장은 “최근 ‘휘게’, ‘오칼므’, ‘라곰’ 등의 이음동의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집을 현실의 압박에서 벗어나 여유를 누리는 공간으로 꾸미려는 이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집에서 편안하게 가족들과 대화하고 휴식할 수 있는 ‘대면형 식탁’, ‘리클라이너 소파’ 등이 인기를 얻는다”고 전했다.

오칼므 양식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며 채도가 낮은 색상을 통해 화사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천소재와 밝은 나뭇결, 파스텔 색상을 함께 어울리게 해 부드러우면서도 밝고 경쾌한 인테리어로 꾸밀 수 있다.

라곰 역시 이런 절제와 균형을 강조해 검정과 회색, 다소 거친 표면질감으로 현대적 스타일을 완성한다.

KCC의 홈씨씨인테리어 관계자는 “개인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생활양식이 주목받으면서 인테리어에서도 이같은 최신 유행을 반영한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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