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13회에서는 왕정애(강혜정)가 그간 율 이사(이원근)를 속인 채 이중생활을 해왔다는 사실과 자신이 ‘왕미애’가 아닌, 왕미애의 언니 ‘왕정애’라고 속인 사실이 율에게 들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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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저글러스’ 화면 캡처] |
이날 13회분에서 회사로 출근한 정애가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고 있던 중 율이 들어오며 “어제 내 차에 떨어뜨렸어”라며 정애의 책상위에 휴대전화를 툭 놓으며 사라지고, 정애는 율의 태도에 이상함을 느꼈지만 다급하게 자신의 휴대전화 발신자 목록을 쭉 살펴보다가 ‘내 동생 미애’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가 수두룩한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한 모습.
게다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로비를 빠져나가던 정애와 율 앞에 ‘언니!’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미애(김수연)가 등장, 상황이 더 꼬여버리게 된 것.
정애는 미애를 보자마자 당황한 가운데 율이 싸늘한 의심의 눈초리로 정애를 바라보는 순간 때마침 로비를 지나던 경례(정혜인)가 예고없이 귀국한 정애 동생 미애를 보고 경악스런 순간을 모면하려 했지만 이미 모든 걸 지켜본 율은 정애에게 “아는 사람이야?”라고 차디차게 물었고 정애는 사실을 숨긴채 “예? 아… 아뇨”라고 극도의 불안한 기색으로 율의 의심을 더 키워버렸다.
이어 정애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율은 정애에게 홍콩 출장에 동행할 것을 제안을 하며 “여권 있지?”라고 의미심장하게 묻자 당황한 정애가 “다음주에는 제가… 처리해야 될 업무도 많고… 그리고 제가 집에 중요한 일도 있고 그래서… 해외는 좀…”이라며 변명을 늘어놓자, 정애의 태도에 화가 폭발한 율은 차를 세워 정애에게 내리라고 말하고 망설임 없이 가버렸다.
그날 밤 정애는 윤이(백진희), 경례, 미애와 만나 자신의 위장취업 문제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하는데 법을 공부하고 있는 미애로부터 “사문서위조죄,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소당할 수도 있어. 그 자리 소개한 윤이 너도 마찬가지고”라고 하자 정애는 어떻게 해야할 지 두려움에 떨었다.
다음날 구대기가 넘겨준 정애에 관련한 서류봉투를 보던 율은 치원(최다니엘)이 해준 조언을 생각하며, 그냥 찢어버리려 하던 중 마침 정애가 들어오자, 율은 “혹시…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없어? 꼭 해야 될 말인데… 사정이 있어서 못했다거나”라며 정애에게 진실을 털어 놓을 마지막 기회를 줬다. 하지만 미애에게 들었던 말이 떠오른 정애는 “아, 아뇨. 그런 거… 없는데요”라고 말한 후 도망치듯 돌아서려는데 화가 난 율이 서류봉투를 열었고, 그 안에 든 정애의 신상명세를 보게 됐던 것. “왕정애씨”라고 부르는 율의 목소리에 떨리는 채 멈춰선 정애의 등 뒤로 “당신… 누구야”라고 율의 배신감에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6일(오늘) 오후 10시에 ‘저글러스:비서들’ 14회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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