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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 기업] 니켈 가격 상승에 웃는 현대비앤지스틸
- 니켈 가격 올해 20% 상승 예상
- “계열사 내부 매출도 감소 예상”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니켈 가격 상승 덕분에 현대비앤지스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t당 연평균 1만411달러를 기록한 니켈 가격은 올해 20.1% 상승한 연평균 1만2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1월 중 발표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인프라 투자 계획은 비철금속 가격 상승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개선으로 인한 견조한 스테인리스 강판 수요와 친환경차 확대 정책으로 인한 전기차 관련 황산 니켈 수요 확대가 긍정적이다. 국제니켈연구그룹은 올해 글로벌 니켈공급이 수요량과 비교할 때 5만3000t 가량 부족할 것으로 내다봐 가격 상승이 점쳐진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이 연구원은 “현대비앤지스틸이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가격은 원재료인 스테인리스강 스크랩(고철) 등과 연동된다”며 “이 중 원가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니켈 가격과 현대비앤지스틸의 주가간 2014년 이후 상관관계는 0.934 수준으로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 1966년에 삼양특수강으로 설립되어 스테인리스 강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67년 삼미그룹에 인수되며 삼미종합특수강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7년 특수강이 불황을 맞으면서 법정관리 대상이 됐고, 2000년 인천제철로 매각되었으며, 이듬해 2001년 4월엔 인천제철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됐다. 이 기업의 최대주주는 그룹사인 현대제철로 총 지분의 41.12%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로는 대표이사인 정일선 사장으로 지분 2.52%를 보유하고 있다. 형제인 정문선, 정대선은 각각 1.74%, 0.72% 지분을 보유 중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비앤지스틸의 올해 매출은 8899억원, 영업이익은 45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8배로 다른 비철금속 기업보다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저평가의 주요 요인은 현대차그룹을 통해서 발생되는 매출이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지난 2015년 33.5%에서 2016년 29.8%로 줄었고, 지난해엔 27.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계열서 내부 매출을 제외하고 스테인리스 냉연은 기계, 가전 등에 두루 사용되므로 국내 소비 경기 개선과 니켈 가격상승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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