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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의 긴 침묵… 평창회담 제안 응할까
[헤럴드경제]정부가 오는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실무회담을 제의한 이후 북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주말까지 북한의 답변이 없다면 일정을 재차 정해야 할 수순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회담을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한 상태다. 고위급회담에서 이미 북측과 실무회담 개최에 합의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고위급회담 직후 북측이 검토를 마치면 곧 연락이 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실무회담 일정과 관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출전 종목이나 선수단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 때문에 그전까지 실무회담을 열고 남북 간 협의를 마쳐야만 한다. 시간이 촉박한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그동안 북한이 중요 현안에서 침묵을 보이는 건 예외적인 반응은 아니다. 이번 사안 역시 일정 종료 직전에 입장을 발표하는 북한의 관행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 북한이 남북 관련 현안에서 신속한 대응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침묵이 의외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 제의 하루 만에 판문점 채널을 복원했고, 이후 이틀 만에 제의를 수용했다. 고위급회담 대표단 통보 역시 하루 만에 답을 내놨다.

통상 판문점 연락채널은 주말엔 가동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정부는 일정을 감안, 주말인 13~14일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열어둘 예정이다. 만약 주말을 넘기면 우리 정부가 제의한 15일에 실무회담을 여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다. 그럴 경우 재차 실무회담 일정 논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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