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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ㆍ몸싸움 얼룩진 국민의당…“배지면 다냐”

  • 기사입력 2018-0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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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에 인사말도 제대로 못 마친 안철수
- 통합파는 막고, 반대파는 뚫으려 몸싸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민의당 당무위원회가 고성과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중도통합을 위한 절차의 첫발부터 불협화음이 일어난 셈이다. 앞으로 있을 통합 과정에도 극심한 진통이 예고됐다.

국민의당은 12일 국회에서 당무위를 개의했다. 이 과정에서 통합 반대파는 거칠게 항의했다. 웃으며 자리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표정도 굳어졌다. “개회를 선언하겠다”고 진행하려 했지만, 반대파는 “이게 무슨 짓이냐, 당이 이게 뭐냐”며 맞섰다.

[사진설명=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 위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지자 눈을 감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입장이 저지됐다. 장 의원은 이에 “뭐하는 짓이냐”며 “왜 회의장에 못 들어오게 하느냐”고 항의했다. 찬성파 측은 “배지면 다냐”고 받았다. 의원 출입저지에 감정이 격해진 양측은 밀치고, 당기면서 몸싸움을 이어갔다.

난장판이 되자, 안 대표는 인사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국민의당을 원내 3당으로 만들어 다당제의 길을 열어줬다. 담대한 변화의 길에 우리가 함께 서 있다”며 모두 발언을 시작했으나, 반대 측의 성토가 나오자 말을 접었다.

몸싸움에 일부 관계자는 허리띠가 풀리기도 했고, 비틀거리며 다리를 접질리는 이들도 있었다. 이후 회의장에서 나온 한 여성 관계자는 절뚝이며 걸었다. 양측은 20여 분간 격렬하게 부딪치다가 나머지 과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회의가 도중 자리에서 나온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중재안이 잘 받아지지 않았다”며 “투표를 하지 않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앞으로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무위는 당무위원 75명 중 44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다. 당무위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안건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일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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