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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닥,15년 9개월 만에 850선 돌파…코스피는 사흘째 약세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이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 효과에 힘입어 15년 9개월 만에 850선을 돌파했다.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힘을 보탠 결과다. 반면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힘을 잃고 사흘째 약세를 기록 중이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60포인트(2.11%) 오른 852.5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지수는 정오께 하락세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이내 다시 방향을 바꾸며 25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가 850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2년 4월 19일(858.8) 이후 처음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기관이었다. 이날 기관은 홀로 2158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만에 19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신라젠(-1.33%), 티슈진(Reg.S)(-0.93%) 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은 이날 17.98% 급등한 12만86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 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또 한번 경신했다. 셀트리온(3.72%), 셀트리온제약(6.33%)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포스코켐텍 역시 장중 한 때 4만325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전날보다 8.2% 오른 4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펄어비스(3.74%), 메디톡스(5.10%), 로엔(1.50%), 바이로메드(3.05%) 등도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CJ E&M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수사와 세무조사에 이어 거래소 폐쇄 방침까지 밝히면서 비트코인 관련 테마주(株)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옴니텔, 비덴트의 주가는 이날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거래소 ‘에스코인’을 운영하고 있는 SCI평가정보도 전 거래일 대비 29.92% 하락했고, 이밖에 거래소 사업 진출을 밝힌 버추얼텍,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는 대성창투와 에이티넘인베스트, 우리기술투자 역시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84포인트(0.47%) 내린 2487.91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등락을 반복하며 내림세를 기록했다. 오후 한시께 반등을 시도하는 듯했으나, 장 마감 직전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매도 폭이 늘어나며 2590선을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지수하락을 이끈 주역은 홀로 428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기관이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62억원, 58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1.83% 하락한 철강ㆍ금속 업종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56%), 건설업(-1.34%), 서비스업(-1.29%), 전기ㆍ전자(-0.78%)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1.82%), 은행(1.18%), 은행(0.99%), 음식료품(0.65%), 보험(0.5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LG화학(1.20%), KB금융(2.58%) 등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1.23% 내린 241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나흘 연속 내림세다.

SK하이닉스(-0.41%) 역시 나흘째 약세를 기록 중이며, 이밖에 현대차(-0.32%), 포스코(POSCO)(-1.61%), 네이버(NAVER)(-1.19%), 삼성바이오로직스(-1.00%), 삼성물산(-0.75%)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0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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