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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당시 임진강 아이스하키 재현한다

  • 기사입력 2018-01-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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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캐나다 대사관-파주시 공동개최
오는 19일 12~16시 파주 율곡습지공원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캐나다는 한국전(1950-53) 당시 유엔군 소속으로 참전국들 중 세번째로 큰 규모인 2만6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그 중 516명이 전사했다. 캐나다군이 참여한 주요 한국전 전투는 가평전투(1951년)와 임진강전투(1952년)이다.

그들은 몹시 고향이 그리웠다. 향수를 달래는 방법은 많았지만, 고국의 인기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 당시 최전방에 주둔하던 캐나다의 두 부대인 육군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연대(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 PPCLI)와 왕립22연대(Royal 22 Régiment, Vandoos) 부대원들은 얼어붙은 임진강 위에서 하키 경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세 명의 한국전 캐나다 참전용사, 클로드 샤를랭(Claude Charland), 데니스 무어(Dennis Moore), 존 비숍(John Bishop)이 특별히 방한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80대 후반의 클로드 샤를랭과 데니스 무어는 한국전 당시 열린 하키 경기에 직접 뛰었던 주역들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캐나다인들은 ‘임진강 기념컵 토너먼트’를 매년 개최해왔다. 캐나다에서는 한-캐나다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이자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로 지정된 2013년 오타와의 리도 운하 (Rideau Canal) 에서 임진클래식 경기가 처음으로 열렸으며, 이후 매년 PPCLI 와 왕립 22연대가 경기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성화봉송의 일환으로 6.25전쟁 당시 임진강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대회를 재현하는 특별한 행사가 2018년 1월 19일 파주에서 열린다.

주한 캐나다대사관과 파주시는 오는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파주 율곡습지공원에서 ‘2018 임진클래식’을 공동 개최한다.

‘2018 임진클래식’은 한국전 당시 캐나다 참전군인들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자 임진강 위에서 개최한 하키경기를 다시 연출해 보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 종전 65주년을 기리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에릭 월시 주한캐나다대사,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평창 조직위) 위원장, 김준태 파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과 함께 한국팀 대 캐나다팀의 아이스하키 경기가 진행되고 부대행사로는 임진 가든 특별사진전이 열린다. 평창조직위와 함께 진행하는 성화봉송 행사에는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대사와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등을 포함한 4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캐나다팀과 한국팀의 친선경기는 임진클래식의 원조팀인 캐나다의 PPCLI 와 왕립22연대가 하나의 합동팀을 구성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캐나다인 일부가 참여한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캐나다 정부가 평화 올림픽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매년 라이벌로 경기를 해온 두 연대를 하나의 팀으로 구성하여 참여하기를 결정한바이다. 올해 아이스하키가 한국에 공식 도입된지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연세대와 고려대 연합팀을 구성해 캐나다팀에 맞선다.

행사에 앞서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대사는 “2018 임진클래식은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헌사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캐나다 군인들을 기억하며 동시에 캐나다는 물론 전세계 운동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스포츠 축제인 2018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은 “2018 임진클래식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수 십 년 전 임진강 위에서 이들이 즐긴 아이스하키 경기의 생생함을 재현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이다. 이번 행사가 상징하는 협력과 선의의 경쟁이 올림픽 정신을 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전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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