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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딸 유기한 20대 母 검거…‘태어나 4시간만에 사망…유기 일주일 후에야 발견돼’
-사체 유기한 자리에서 6일 만에 주민 신고로 발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출산 후 영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뒤 길거리에 내다버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금천구 독산동 주택가 길거리에서 발견된 사망한 여아에 대한 유기치사 및 사체유기죄 혐의로 A(23)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길거리에서 탯줄이 잘린 채 수건에 싸인 모습으로 발견된 이름 없는 영아는 생모인 A 씨가 23일 출산한 후 4시간여 동안 방치한 끝에 사망했다. A 씨는 영아가 사망하자 23일 골목에 유기했다. 영아의 사체는 지난 연말 일주일을 길거리에 방치돼 있다가 인근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미혼인 상태로 갑작스럽게 출산하게 돼 아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영아가 사망하자 이날 사체를 길거리에 유기한 사실도 시인했다.

경찰은 A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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