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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시장 대표지수 ‘KRX300’, 내달 5일 출범…코스닥 종목 68개 담긴다
-지수 내 코스닥 종목 68개 담겨…시총 비중 6.5%
-유가ㆍ코스닥 통합 시총 700위 대상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연기금의 수익률 평가 벤치마크로 기능할 새로운 코스피ㆍ코스닥 통합지수가 내달 5일 출범한다. 해당 지수에는 유가증권시장 232개 종목과 코스닥 종목 68개가 편입된다. 코스닥 편입 비중이 낮아 대표성이 부족했던 기존 통합지수를 새로운 지수가 대체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 및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 300종목으로 구성된 새로운 통합지수 KRX300지수를 내달 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통합지수인 KRX100, KTOP30은 종목수가 적어 시가총액면에서 자본시장 전체를 대표하기 미흡했다”며 “특히 코스닥 종목 편입이 적어 양 시장을 통합한 대표지수로서의 의미를 거의 상실한 실정”이라며 지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KRX300 지수는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참여 확대를 유인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소는 신규 지수가 기존 통합지수와 비교해 재무요건, 유동선 요건을 강화해 구성되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우량기업 투자수단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종목을 통합해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 요건을 충족한 종목을 대상으로 에너지ㆍ소재ㆍ산업재ㆍ자유소비재ㆍ필수소비재ㆍ헬스케어ㆍ금융/부동산ㆍ정보기술/통신서비스ㆍ유틸리티 등 총 9개 산업군별로 평가가 진행된다. 이 중 누적 시총 80% 이내(또는 시총 순위 상위 30%)이거나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에 해당하는 종목이 우선 선정된다.

다만 자본잠식 종목이나 유동비율 20% 미만 종목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상장기간 6개월 미만 종목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시총 상위 100위 이내인 종목의 경우 최소 상장기간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다. 관리종목, 투자주의 환기종목, 외국주, 뮤추얼펀드, 상장폐지우려 종목 등 펀드 운용이 어려운 경우 애초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같은 기준으로 심사 및 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서 각각 232종목, 68개 종목이 선정됐다.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이 각각 93.5%, 6.5%를 차지했다. 해당 종목이 각 시장의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커버리지)는 92.2%, 41.7%에 달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커버리지 비중은 85.6% 수준으로, 코스피200지수의 유가시장 커버율(90%)보다는 낮지만 미국 S&P500 지수의 커버율(80%) 보다는 높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새로운 통합지수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햐 향후 지수선물ㆍ옵션, 통합지수관련 ETF 등 다양한 증권상품을 개발해 상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통합지수의 서브섹터지수, 양 시장을 통합한 별도의 중ㆍ소형지수, 유가ㆍ코스닥의 통합 시황지수 등 다양한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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