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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SUV 표방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출시…SUV 수요 흡수 기대
- G4렉스턴 혈통 계승한 ‘오픈형 렉스턴’
- 픽업트럭, SUV 수요 동시 흡수 기대…연 3만대 판매 목표
- 최종식 대표 “성공적 출시 및 글로벌 판매로 회사 정상화할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쌍용자동차가 G4렉스턴의 플랫폼과 디자인, 가치 등을 공유한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Rexton Sports)’를 9일 출시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기존 픽업트럭 고객은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까지 흡수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이날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과 동일한 e-XDi220 LET 엔진을 탑재한 렉스턴 스포츠는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ㆍm/1400~2800rpm를 발휘하는 모델이다. 여기에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온ㆍ오프로드를 막론하고 거침없이 달린다. 1011ℓ의 데크가 장착돼 기존 SUV 트렁크 보다 널찍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화물적재공간을 갖춘 만큼 렉스턴 스포츠의 차급은 픽업트럭이지만,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정체성을 ‘오픈형 SUV’로 정의했다. 픽업트럭의 용도가 일반적으로 SUV의 용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픽업트럭 수요와 SUV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셈법이다. 기존에도 쌍용차는 픽업트럭의 차명을 ‘~스포츠’로 붙여, 픽업트럭의 포지셔닝을 SUV로 취해왔다. 무쏘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등이 대표적인 예다.

월간 판매 목표는 2500대, 연간 판매는 3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렉스턴 스포츠의 전작인 코란도 스포츠가 2014년 기록한 연간 최대 기록인 2만8000여대 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SUV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아웃도어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중형 SUV 시장의 소비자들도 다양한 활용성과 안전성, 차별화된 스타일을 갖춘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면서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중형 SUV 모델과는 전혀 다른 신선함으로 SUV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도 “지난해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쌍용차를 SUV 전문기업으로 재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렉스턴 스포츠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이를 더욱 확고히하는 한편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회사 정상화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 등의 경제성까지 갖춘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와일드(Wild) 2320만원 ▷어드벤처(Adventure) 2586만원 ▷프레스티지(Prestige) 2722만원 ▷노블레스(Noblesse) 3058만원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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