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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배터리 주, 해외 발 악재보단 시장확대 영향크다
- 중국 보조금 제외ㆍ테슬라 모델 3 대량생산 연기 등 악재 반영 조정 중.
- 전문가 “그러나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로 성장세 이어갈 것”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국 정부가 ‘사드 갈등’ 봉합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배터리 장착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계속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 해외 발 악재가 터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친환경 차량’ 확대가 전세계적 대세인 만큼 관련주들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테마주로 분류되며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던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새해들어 내림세를 돌아섰다. 2차전지부문의 뚜렷한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됐던 삼성SDI도 주춤하며 횡보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중국 공업화신식부(공신부)가 발표한 12차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목록에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가 한 대도 포함되지 않은 데다 미국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가 모델3의 대량생산 일정을 6월 말로 또다시 연기하면서 쏟아진 실망 매물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경우 생산 모델에 한국산 배터리가 아닌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전기차 대량 생산이 쉽지 않다는 점을 반증한 결과이기 때문에 악재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배터리 업계의 주가 부진은 배터리 시장 밖의 변수가 작용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일시 조정 중인 상태로, 조만가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관련주의 하락은 지난 4일 화학업종지수가 1.97%나 빠진 영향이 컸다”면서 “석유 정제마진이 감소하고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화학 업종의 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하지 않은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백 수석연구위원은 “규제와 차별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우리 업체들이 이미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았다”며 “대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2020년까지 전기차 출하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LG화학과 삼성SDI는 일본 파나소닉에 이어 각각 출하량 2, 3위에 오르는 등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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