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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파, 플로리다에 30년 만에 눈…고속도로 폐쇄까지
미국 한파, 플로리다까지 눈 쌓여
사망자 17명, 항공편 운항도 곳곳에서 차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에 한파가 몰아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따뜻한 해안지대로 일컬어지는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도 30년 만에 눈이 기록되면서 추위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한파와 강풍,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에 발이 꽁꽁 묶였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꽁꽁 얼린 살인적인 한파가 동부연안을 강타하고 있다. 100년 만의 강추위다. 

미국에 한파가 몰아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캐나다 접경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것이다.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을 말한다.

플로리다에는 한겨울에도 가끔 진눈깨비가 날리는 경우가 있지만, 적설량 측정이 가능한 눈이 온 것은 1989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특히 플로리다의 주도인 탤러해시에는 0.1∼0.2인치(약 2.5㎝)의 눈이 내려 탤러해시에서 매디슨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뉴욕와 뉴저지주에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기준으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존 F. 케네디(FJK) 공항은 각각 예정 항공편의 95%와 27%, 뉴저지주의 뉴어크 공항은 75%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일부 기차도 운행이 중단됐다.한파로 텍사스 휴스턴에서 2명의 노숙자가 사망하는 등 미 전역에서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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